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위원 11명은 4일 오후 2시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선화동 옛 사범부속학교 교장 사택을 포함한 10여 건의 등록 문화재에 대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등록문화재 유지검토 회의에서 신중한 검토를 위한 '보류' 결정이 내려진 교장사택의 등록 유지 여부에 대한 2차 회의다.
대전시와 중구 측은 교장사택에 대한 기록화 보고서가 있어 복원할 수 있는 만큼 복원을 통해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청의 보류결정 이후 교장사택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확산시킬 수 있는 복원 활용 방안 등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 유지 결정이 내려질 경우 국비와 시비를 1대1 매칭해 복구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기둥과 대들보 등 주요 구조부가 없어진 철골 구조물만 남아있는 상태기 때문에 사실상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욱이 문화재 지정말소 여부 결정에 소유주의 의견이 일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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