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3일 오후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에서 열린 임영호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시장상인들과 악수를 하고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3일 “자유선진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중앙시장에서 가진 임영호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임영호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교섭단체를 만들어주려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여기에 어떻게 대항을 하겠느냐”며 “복지 포퓰리즘으로 좌클릭하는 정당과 정체성을 잃고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색깔만 바꾼 정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자유선진당은 비록 작지만 중간에서 올바른 길을 걷고자 하는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과거 정당 대표를 할 때 보면 열심히 지역구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며 “임 후보는 정말 열심히 지역구를 챙기고, 모든 희생과 노력을 다하는 의원”이라고 치켜세우며 압도적인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총리실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진흙탕에서 두 마리 개처럼 싸우고 있다”면서 여당과 야당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YS 정권 때 IMF와 관련해 나는 여당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졌다”면서 “새누리당은 민간인 사찰 문제가 마치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정부에 책임져라, 사과하라고 하는데 친이 친박 장관 보내고, 당정협의를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도 노무현 정권 때 민간인 사찰을 한 기록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민주당은 민간인 사찰 원조정당으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라고 격렬히 비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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