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는 3일 농산물을 구입할 것처럼 속이고 편취한 혐의(절도)로 심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시 30분께 대덕구 오정동의 한 농수산시장에서 호박 30박스를 구입 후 대금을 나중에 준다며 가로챘고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20~29일 총 2회에 걸쳐 36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심씨는 농수산물 시장의 후지급 거래 관행을 사전에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대금을 나중에 갖다준다며 농수산물을 미리 챙겨 전주공판장에서 경매처분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친형의 거래처에서 안면이 있는 상인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농수산물 유통 관행상 선지급이 아닌 후지급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관행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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