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道 건설땐 보령~울진 3시간대로 단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동서고속道 건설땐 보령~울진 3시간대로 단축

9조5천억 투입 271㎞로 직선화… 국비ㆍ예타선정 과제

  • 승인 2012-04-03 18:18
  • 신문게재 2012-04-04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동서고속道 조기건설 건의

▲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는 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관용 경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이시종 충북지사,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는 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왼쪽부터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관용 경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이시종 충북지사,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국토 중심부인 보령과 경북 울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6시간 걸리는 이동시간이 절반인 3시간대로 대폭 줄게 된다. 국비 9조5000억원이 투입될 동서고속도로는 보령~공주~세종~청주~안동~울진 간 400㎞의 꼬불꼬불한 도로를 271㎞로 곧게 펴는 사업이다.

보령~공주간 45㎞, 청주~문경~안동간 107㎞, 봉화~울진간 40㎞ 등 3개 구간 192㎞에 대해 4차로로 우선 추진된다.

세종시 건설과 청주 충북도청, 경북 안동ㆍ예천지역에 건설되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 등에 따라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충북과 경북 구간인 청주~문경~안동~울진 구간은 국토해양부 도로정비기본계획에 일반국도 계획으로 수많은 교차로가 설치돼 간선기능이 떨어져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 등 3개 도의 공동건의문 채택은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

특히 이 고속도로 건설로 세종시와 각 지자체 간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중부권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3개 지자체의 공동건의문 채택은 지방화 시대와 균형발전적인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중부권시대의 위상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백제문화권과 안동문화권의 문화교류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보령~태안 연륙교와 함께 서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동건의를 계기로 3개 지자체가 산업, 문화, 관광 등 교류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상생발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조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남는다.

보령~울진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해선 우선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야 하고, 내년 국가 예산에 용역비 100억원을 따내야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다. 3개 지자체도 정부가 호락호락 예산을 지원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올해 치러질 대선 공약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서동수 도 건설교통항만국장은 “동서고속도로는 문화를 전파하는 메신저로서 지방화와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3개 지자체의 교류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