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Let's Play Ball with Fans'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구본능 KBO 총재와 각 구단 감독,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야왕' 한대화 한화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다.
한 감독은 “우리팀은 2년 동안 최하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덕분에 지난 시즌에는 공동 6위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에는 김태균, 박찬호, 송신영이 왔다. 4강을 목표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감독은 올 시즌 판세 전망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면서도 우회적으로 우승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볼 때 3강 5중이라고 생각한다”며 “3강은 삼성, SK, 기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인 삼성에 한화이글스가 (시즌전적) 10승 9패로 이겼다는 것만 참고해 달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한화 대표 선수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찬호는 올 시즌 목표를 10승으로 밝혔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면서 한국 무대가 쉽지 않음을 많이 느꼈다”며 “10승을 개인 목표로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팀의 맏형으로서의 의젓함도 보였다. 박찬호는 “같은팀 김태균의 타격을 많이 지켜봤는데 메이저리그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파워와 기량을 갖췄다고 본다”고 치켜세운 뒤 “선수 간 소통을 통해 좋은 팀워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루키 하주석은 “얼굴에 있는 여드름 숫자만큼 안타를 치면 200개는 치겠다는 농담을 선배들로부터 들었다”며 농담을 한 뒤 “(개막전이 열리는) 사직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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