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시장 이시우)는 대천해수욕장 운영의 일정부분을 민간에서 참여 관리하는 해수욕장 시민참여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오는 20일까지 참여기업 및 단체를 모집한다.
시민참여관리제도는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관리해 오던 것을 민간에서 관리의 일정부분을 담당하고 참여기업에는 해수욕장 내에서 광고판 설치 등 일정범위 내에서 홍보활동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민간기업이 직접 관리행위에 참여함으로써 민간의 사회참여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공공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1985년, 1998년에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2006년 해운대와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참여기업들의 지나친 기업홍보 보다는 공적 기여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Noblesse Oblige) 차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 홍보는 일정 범위에서만 허용하고, 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 등에 필요한 편의시설 등을 참여기업에서 지원받을 방침이다.
시는 참여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안내문을 발송했으며,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내달 초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이메일(sam1218@korea.kr) 또는 방문접수하면 되며, 참여문의는 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931-934-2108)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시민, 기업 등의 공공분야 참여를 활성화할 뿐 만아니라 공공비용 절감으로 시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