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박물관 야외선사공원에서는 석장리에서 탄생한 한국 구석기 부호를 대형천에 캘리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감성적으로 재구성하는 퍼포먼스와 판소리 및 전통공연으로 개막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개막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해 중국 방산현 부구장, 주구점 박물관 동추웨이핑 부관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권희태 충남정무부지사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공주시 석장리박물관과 중국 주구점 유적박물관의 전시협약을 통해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또한 한ㆍ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으로 추진돼 더욱 뜻 깊은 행사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북경 주구점 유적은 세계사 교과서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북경원인(북경인, 베이징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는 1921년 스웨덴 학자 안데르센에 의해 처음 주목됐으며, 이후 꾸준한 발견으로 호모에렉투스의 두개골 및 인류가 불을 사용했다는 유물 등이 출토되어 인류진화단계를 설명하는 결정적 증거들로 인해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주한 중화인민공화국 문화원이 후원하는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특별전은 세계 구석기 유물의 보고인 중국 주구점유물 75점이 최초로 단독 국외전시라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2013년 3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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