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ㆍ11총선 대전 대덕구에 출마하는 3명의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현장을 찾아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왼쪽 사진부터 박성효(새누리당), 이현(자유선진당), 김창근(통합진보당)후보. 김상구ㆍ이민희 기자 |
본격적인 19대 총선 선거운동의 닻이 오른 가운데 각 후보들은 톡톡 튀는 홍보로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전통적인 유세차와 선거운동원은 기본이고 자신만의 컨셉트를 담은 선거운동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선거 로고송은 대부분 트로트로 선택하고 있지만, 일부 후보들은 다양한 표층을 고려해 랩도 포함된 최신 가요를 섞어 로고송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덕구 박성효(새누리당)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서대전역에서 신탄진역까지 기차를 이용해 이동하며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선, 경부선 국철을 활용한 도시전철화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7080 디스코장'의 패션과 안무를 재연해 복고 열풍을 불러온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로고송으로 만드는 등 젊은 층에 '코드'를 맞춘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SNS를 이용한 봄 소식, 맛집 소개 등 감성적으로 다가가 젊은 여성층의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반면 같은 구에 출마한 이현(자유선진당) 후보는 '투명한 선거, 쾌적한 거리'를 표방하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계족산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이색 득표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역 곳곳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치우면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클린선거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덕구 김창근(통합진보당) 후보는 재미있는 리듬과 노랫말로 피로의 주범을 '간'으로 몰아간 한 제약회사 CF에 등장한 '간 때문이야'로 선택했다.
유권자 접촉 방식도 후보마다 개성을 보이고 있다.
1대1 홍보와 유권자 맞춤형 유세단을 비롯해 친환경 유세전도 선보이고 있다.
서구 을에 출마한 서진희(정통민주당) 후보는 과도한 선거비용 지출 어려움 등으로 무소음 전략을 채택, 유세나 로고송 방송 없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날그날 사회적 이슈와 현안을 적어 피켓형식으로 만들어 묵묵히 혼자 부지런히 일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중구 이서령(민주통합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 젊은층을 겨냥해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비보이 댄스팀과 함께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며 시선을 끌었다.
다양한 주제음악을 로고송으로 활용해 야당의 상징성과 야권 지지세를 폭넓게 끌어안는다는 복안이다.
서구 을에 출마한 김윤기(진보신당)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비는 '자전거 유세'로, 중구에 출마한 남일(정통민주당)후보도 대형유세차량을 버리고 골목골목을 찾다니며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는 '나 홀로 유세'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섰다.
이들은 주요 유세현장을 돌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정감과 서민의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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