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이후 19개월 만의 일이지만, 농ㆍ축ㆍ수산물과 공업제품, 전기ㆍ수도ㆍ가스 부문 상승률은 3%를 상회했다.
2일 통계청이 제공한 3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전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으로 전월 대비 0.1% 줄고,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 품목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5.7%로 가장 높았고, 공업제품(4%)과 농ㆍ축ㆍ수산물(3%)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품목의 경우 1.4%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06.6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와 인천(각 105.2)이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6.5로 전국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1~2월 1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귤(110.2%)과 고춧가루(83.3%), 지역난방비(26.3%), 가사도우미(25%), 전철료(15.8%), 시내버스료(15.7%), 우유(11.4%) 도시가스(10.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양파(-41.9%)와 배추(-31.7%), 국산 쇠고기(-16.3%), 컴퓨터본체(-15.4%), TV(-12.1%) 등은 크게 내렸다.
충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높아졌다. 고춧가루(88.8%)와 지역난방비(11.4%), 구내식당 식사비(12.2%), 취사용 LPG(9.4%)는 크게 오른데 반해, TV(-14.4%)와 달걀(-14.3%), 유치원 납입금(-12.2%) 등은 크게 하락했다.
충북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는 106.3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에 그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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