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와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4일 오전 10시 한밭수목원 특산식물원내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식재, 전시원을 조성키로 했다. '후계목'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식물의 종자 채취 또는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육성한 나무다.
'천연기념물 후계목 전시원' 조성은 국립문화재연구소(자연문화재연구실)와 대전시(한밭수목원)간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천연기념물센터와 녹지축으로 연결된 도심 속 수목원에 조성해 수목원을 찾는 시민에게 천연기념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천연기념물 후계목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미선나무'와 조선시대 세조로부터 정이품 벼슬을 하사 받은 '보은 속리 정이품송'등 35개 종 132그루다.
후계목은 대전지역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수종들로 문화재청 사릉양묘장,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에서 분양받았다.
고중인 시 푸른도시과장은 “전시원이 조성되면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기존 조성된 열대식물원의 열대식물과 전국에 있는 천연기념물의 후계목들을 도심 속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연중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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