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공직사회 여초현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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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공직사회 여초현상 가속

7급이하 52%달해… 신규채용도 여성이 59%

  • 승인 2012-04-02 15:18
  • 신문게재 2012-04-03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 산하 공무원 가운데 7급 이하 하위직 여성초과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체 공직사회 성비역전이 시간문제가 됐다. 더욱이 신규 채용직원은 60%가량이 여성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여초현상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산하 9~7급 공무원은 모두 958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52.2%인 501명으로 성비가 역전됐다. 팀장급(6급)도 여성이 17.2%, 과장급(5급)은 8명으로 9.1%를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다.

특히 9급 61.8%, 8급 58.3%, 7급 47.3%등 하위직급의 여성비율이 두드러지면서 수년내 신규채용자의 여성비율이 70% 수준까지 도달하면 승급자에서 여성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2010년 9급 신규채용 44명 가운데 여성은 25명(56.8%)이었지만 2011년 71명 채용에 59.1%인 42명이 여성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늘어나는 여성공무원의 진급도 탄력을 받아 최근 10년간 5급 6명, 6급 65명이 승진했다.

시는 여성공무원들의 비율이 높아지자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던 인사와 예산, 감사, 회계 등 주요 보직에 성비균형을 맞추고, 직장 보육시설 설치와 여직원 휴게소 설치, 육아 휴직 등 다각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매월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여성공무원은 야간 당직에서 제외했다. 임산부는 차량 휴무제와 관계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전용 주차장도 마련했다.

하지만, 여초현상이 일부 부서에서 지나칠 정도로 심각해져 당직과 비상근무가 어려워지고 육아 휴직 등에 따른 공백으로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종 여성정책 추진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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