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업 위주의 사업방식 구조 탈피
논산계룡농협이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은 국내ㆍ외 금융기관 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대형 금융기관이 속속 출범, 상호금융사업의 예대비율 감소 및 예대이윤 축소로 인한 경영악화와 신용사업 위주에서 경제사업 위주의 수익원 창출로의 전환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산물 공판장을 중심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도모
소비자 중심의 판매사업 운영에 수반된 물류비 등 제반 유통경비 증가에 따른 농가 수취가격 감소 대응뿐만 아니라 농산물 공판장을 중점으로 유통망 확충을 통한 조합의 미래사업인 경제사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임산물과 과채류 등을 소비촉진 함으로써 조합원을 위한 실익 증진 및 지역민의 편의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논산계룡농협 농산물공판장은 2011년 5월부터 관내 39개 학교에 연무농협(조합장 윤여흥)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삼광벼 예스민쌀, 찹쌀, 잡곡 등 3대 품목을 구입, 식재료로 공급해 지난해 4억여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곡류 10억, 농산물 5억여원 등 모두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 유통시설설치 및 유류사업의 필요성
농협은 하나로마트 매장 규모가 협소, 생필품 위주의 상품구성만으로는 고객이 추구하는 다양한 구매욕구 충족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은데다 산하 각 사무소 별 관리책임에 따른 상품별 매출가격과 이익률 편차가 심화된 현상이어서 대량 구매를 통한 매입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키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따라서 농산물공판장과 연계한 공동선별한 과일류(딸기, 수박, 멜론, 포도 등)의 판매 구축으로 고객 조합원의 욕구충족은 물론 학교급식사업의 시설미흡 및 식자재 전문매장의 원활한 유통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현행 연산지역에 유류취급소만을 운영함에 따라 면세 및 난방류 판매에만 의존함에 따라 조합원ㆍ고객 차량에 대한 편의제공이 미흡한데다 저장탱크 용량이 협소, 고유가시대에 걸 맞은 유동적인 유류조달 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공급체계가 필수적이어서 확장이전을 통한 경제사업 극대화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농협주유소에서는 ▲계통 구매의 장점을 활용한 정품 정량의 유류 저가 판매 ▲유가변동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적정한 물량 확보 ▲이용고객에 대한 포인트 제공ㆍ파머스마켓과 공동 이용 ▲신토불이 농산물 제공으로 사은품 지급의 차별화 추진 ▲농협주유소 이미지 제고를 통한 판매역량 강화 ▲사업자 및 기업체 등 대량수요처 발굴로 인한 판매 역량 과시 등을 할 계획이어서 실현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파머스마켓 설치 운영
농축산물 등 1차 상품위주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베이커리, 즉석식품, 생필품, 잡화, 과일류, 엽채류 등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진열ㆍ판매하는 한편, 농산물 공판장과 산지유통센터와의 연계로 물류비용 절감, 농가수취가격 제고뿐만 아니라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운영되는 파머스마켓은 안내데스크를 통한 철저한 주문배달시스템 구축에다 상품구매 5만원 이상 고객에게 무료 자동세차 제공은 물론 계절별, 시기별로 다양한 상품 진열 및 판촉행사뿐만 아니라 식자재 매장설치에 따른 사업자 유치 및 학교급식 납품체계를 구축, 우수 경영관리 등으로 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다.
논산계룡농협 유병선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에 발맞춘 농산물 유통혁신을 이뤄낼 시대적 사명감으로 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농협중앙회의 설립이념과 정신가치를 바탕으로 시대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라고 강조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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