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와 대전 연결도로 개통식이 3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려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자전거도로로 자전거 동호인들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세종=이민희 기자 photomin@ |
세종~유성 연결도로가 지난달 31일 완공되면서, 충청권 신성장동력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이날 송기섭 청장을 비롯한 염홍철 대전시장, 김성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주요 인사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과 유성을 잇는 국도 1호선 왕복 8차선 확장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세종시와 대전시를 연결하는 관문을 넘어, 충청권 신성장동력의 핵심 동맥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도로 중앙부 자전거 전용도로(폭 3.8m)와 지붕을 연상시키는 태양열 전지판 설치도 명품 세종시의 위용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행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화이바(주)의 바이모달트램과 전기버스, 현대자동차(주)의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시민들 앞에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최적 모델 선정을 위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가족 단위의 시승객들과 세종시 주부모니터링단은 각 차종별 승차와 함께 성능과 안정성 등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청에서 준비한 설문지에 자신의 의견을 정성껏 담았다.
송기섭 청장은 “완공까지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기다려준 지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왕복 8차로 도로가 명실상부한 충청권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과 세종이 10분 이내 거리의 친밀한 도시로 거듭남과 동시에 경제·문화·사람 등 미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대전과 세종은 상생협력과 함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대한민국의 대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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