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署 경찰간부 직위해제

아산지역 병원 사건에 개입 청탁 혐의

천안 동남경찰서의 한 간부가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28일 직위해제를 당했다. 29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동남서의 간부 A씨가 아산의 한 병원 사건에 관여한 의혹으로 직위해제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병원사건과 관련해 담당직원에게 사건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해제를 당한 A씨는 이에 대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병원은 민원인에게 수사상황을 전해준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천안 서북경찰서 간부 B씨의 사건과도 관련된 병원이다.

다만, A씨와 B씨의 사건은 전혀 다른 사건이라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으로 경찰은 A씨에 대한 징계절차가 남아있고 A씨가 소청을 한 후 징계가 감경될 수 있다. 또 A씨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산의 병원 사건과 관련해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직위해제를 당했다”며 “현재 경찰의 분위기는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어떠한 사건청탁,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