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활용ㆍ도시철도 등 '장밋빛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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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활용ㆍ도시철도 등 '장밋빛 공약'

후보들 선거구별 이슈 맞춘 공약 잇달아… 실현 가능성에 '표심'

  • 승인 2012-03-29 18:37
  • 신문게재 2012-03-30 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4ㆍ11 총선공약 들여다보니] 지역개발 부문

▲ 4ㆍ11 총선 대전 서구 갑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현장을 찾아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왼쪽 사진부터 이영규(새누리당), 박병석(민주통합당), 송종환(자유선진당), 이강철(무소속) 후보. 손인중 기자
▲ 4ㆍ11 총선 대전 서구 갑에 출마하는 4명의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현장을 찾아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왼쪽 사진부터 이영규(새누리당), 박병석(민주통합당), 송종환(자유선진당), 이강철(무소속) 후보. 손인중 기자

4ㆍ11 총선을 앞두고 대전지역 후보자들이 표심잡기를 위한 지역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장밋빛 공약에 현혹되기보다는 최우선으로 현실성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후보자들은 선거지구별로 개발 및 부동산 이슈에 맞춘 각종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29일 대전지역 각 정당에 따르면 유성구에서는 후보자들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조속 추진과 교통 관련 개발공약을 제시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와 자유선진당 송석찬 후보는 유성복합터미널 착공시기를 앞당겨 지역 발전의 기반을 닦겠다고 밝혔다. 진동규 후보와 통합민주당 이상민 후보는 지하철 노선을 확대하는 등 교통관련 공약의 실현을 다짐했다. 그동안 미뤄졌던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이 지역 토지가 상승세를 부추겨온 만큼 지역민들에게는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구에서는 충남도청이전에 따라 예상되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부지의 활용 의지가 담긴 공약이 잇따라 제시됐다.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 정통민주당 남일 후보 모두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과 관련된 공약으로 표심 붙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시청의 제2청사를 비롯해 행정복합타워 건설, 사업비 국비지원 등의 방안의 내걸고 후보자들이 표심잡기에 나서지만 기존 청사부지 활용과 배치되는 부분도 있어 유권자들은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동구에서는 지역민들의 숙원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과 함께 역세권 개발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를 비롯해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 무소속 송유영 후보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조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강래구 후보와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이 동구지역의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구 갑에서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약이 후보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 무소속 이강철 후보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구 을에서는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가 노후화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에 대한 약속을 공언했다.

대덕구에서는 지역 소외론을 타파하기 위해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 자유선진당 이현 후보가 도시철도 2호선이 대덕구 중심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지역 개발이슈 등에 따라 공약이 생기게 되는 데 실제 실현가능한 지가 중요하다”며 “개발공약은 지역민들의 재산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약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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