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는 지난 2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와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를 겨냥해 그동안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 대한 선거와 관련, 민감한 부분을 거론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유 후보측은 조 후보에게 “선거 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지역에 내려와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염치없는 행동”이라며 “재벌개혁을 외치는 민주통합당과 조한기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일 때 두 번이나 실형을 선고받은 성완종 후보에 대한 사면을 시킨 배경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 후보에 대해서는 “성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배제된 것이 잘못된 공천이라고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불과 얼마 안되는 동안 무소속과 새누리당, 또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자주 바꾼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측은 다른 후보측에서 거론되고 있는 있는 서산시장 재선거에 대해 “이유야 어찌됐건 억울한 점이 없지 않지만 저로 인해 재선거가 이뤄진만큼, 심려를 끼친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흠 있는 두 후보측에서 거론할 형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성 후보측은 “질문 자체가 일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깔려있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과 24일 연이어 조한기 후보는 “유 후보는 6개월 전 서산시장 당시 회계책임자 등이 금품살포 혐의로 시장직에서 낙마해 재선거로 1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낭비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한 뒤, 새누리당을 거쳐 무소속으로 옮긴 성 후보를 자유선진당으로 공천하는 것은 충청도민과 서산ㆍ태안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로 유권자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ㆍ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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