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인 천안고에 1억원을 기부한 윤석순씨<사진 가운데>와 배순근 교장이 기부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풍으로 투병했던 70대 동문이 건강을 회복한 후 모은 1억원을 모교에 기부해 화제다.
천안고등학교 3회 졸업생 윤석순씨가 29일 오전 모교를 방문해 후배 및 학교발전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한 것. 윤씨는 “40대 초반부터 중풍으로 투병하며 가치 있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유산보다는 후배들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보람 있는 일로 생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서울대 수의학과(59학번)를 졸업한 윤씨는 20여 년 간 투병생활을 하다 건강이 회복된 후 천안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해 왔다.
배순근 교장은 “윤 동문의 의지를 받들어 생활이 어렵고 공부에 뜻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순씨는 지난 26일 모교인 서울대에도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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