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덕신협은 1000억원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며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닌 문화ㆍ복지 등 지역민의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금융기능 이외에도 지역민의 입장에서 지역민을 위한 정보 알리미 역할을 중시하는 서민금융인 예덕신협이 예산군 덕산면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덕신협(이사장 김영주)은 1970년 설립등기를 받은 뒤 현재1000억원을 뛰어넘은 자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경영실태 평가비율을 살펴보더라도 종합등급 2등급에 자산건전성 1등급으로 평가받는 등 건실한 서민금융으로 성장했다.
수익성에서도 2003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조합원에게 5%이상의 배당을 해주며 조합원들의 재산증식 역할에도 한 몫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예덕신협의 이같은 자산건전성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지역친화적인 자세에 있다.
김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지역민을 찾아가는 교육'은 농촌사회의 끈끈한 정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
농민들이 원하는 농산물이나 축산물 시세를 주기적으로 직접 찾아가 알려주면서 농가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농민들의 든든한 금융 상담가로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민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예치해줄 뿐 아니라 재테크 도우미 역할까지도 도맡았던 것이 자산 증대의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수년전부터 지역의 개발 수요가 많지 않아 상주인구가 갈수록 줄었지만 1만1000여 조합원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예덕신협에 대한 신뢰를 증명해주고 있다.
예덕신협은 단순히 자산을 늘리려는 금융사를 지양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해 해마다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 등을 주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과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를 조성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조합원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노인회경로당과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협 본점 3층의 회관도 결혼식장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문이 열려있다.
김영주 이사장은 “신협을 제대로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유대관계를 통해 지역민을 고객이 아닌, 친구와 가족으로 삼고 있다”며 “인근에서 내포신도시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향후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서민금융으로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