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건영 후보는 최근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마치고 아산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역대 국회의원들이 낙마한 사건과 검찰에 고발된 사건을 거론하며, 현직의원인 이명수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비자금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원철희 의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복기왕 의원을 거론하고 청목회 사건에 연류된 이명수 의원의 아픈 상처를 들춰냈다.
성명서가 나오자 이명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총선은 반드시 정책선거ㆍ공명선거가 돼야 한다”며 “모 정당후보는 불법 허위사실 유포와 중상모략을 즉각 중단하고 지역선배, 원로 정치인을 향한 비난과 모욕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이 없을 경우, 형사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 아산출신 원로 정치선배님들께서 이미 정치적ㆍ법적인 심판과 책임을 진 바 있는 과거의 뼈아픈 실수를 또 다시 들추어낸 것은 원로정치인들에 대한 제2의 정치적 타살행위”라며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만회해보겠다는 단순한 생각과 개인적인 입신영달을 위해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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