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타트를 시작한 첫마을 4개교의 정원 대비 현원 확보율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첫마을 2단계 4100여세대 입주를 앞두고, 학생 추가 수용 대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행정도시건설청 및 연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세종시 첫 4개교 정원은 참샘유치원 200명(10학급), 참샘초 650명(26학급), 한솔중 275명(11학급), 한솔고 175명(7학급) 등 모두 1300명이다.
정원 대비 현원 확보율은 91.3%(1187명)로 집계됐다.
참샘유치원이 111%로 가장 높았고, 한솔중(100.7%)과 한솔고(84%), 참샘초(83%)가 뒤를 이었다.
일부 학년별로는 정원 초과 상황도 나타났다.
한솔중 1학년 28명, 참샘초 5학년 11명, 참샘유치원 3세 19명, 4세 2명, 5세 1명 등 모두 61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예측치를 뛰어넘는 학생수요는 국내 최초로 첨단 스마트스쿨 시스템 도입과 학급당 평균 학생수 25명 등 우수한 교육여건 때문으로 해석된다.
평균 학생수는 세종시 예정지역 인근 학교보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 이상 적은 수치다.
7월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세종시의 미래가치도 자녀 동반 이주에 한 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 속에 해결해야할 과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위장전입 등에 대한 우려다.
교육청은 해당 지역 주민자치센터 등과 협력해 뚜렷한 사유없는 주민등록 이전을 방지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가정 방문 등의 조치로 이 같은 현상 방지에 나서고 있다.
오는 6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4178세대 입주를 앞두고, 급격히 늘어날 학생 추가수요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첫마을 1단계 입주 세대수(2352세대)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참샘초는 4학급, 한솔중은 15학급, 한솔고는 17학급의 여유분이 남아있는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7월 세종시교육청 출범과 함께 수용계획 전반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6월 국ㆍ공급 보육시설 추가 개교 등을 앞두고 있어, 현 거주지에서 학교를 못다니는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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