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선관위에 따르면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임헌화 전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 공동대표 등 5명의 후보가 29일 0시를 기해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후보간 신경전 치열=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유세차량과 홍보 현수막 등 각종 선거 홍보물, 선거 운동원을 배치해 최대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할 준비에 들어갔다. 각 후보들은 일반 유권자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자발적인 선거 운동원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후보 합동 토론회가 사실상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열린 토론회에 신정균 후보가 불참한데 이어, 다음날인 27일 개최된 토론회에는 나머지 4명의 후보가 상호 토론 과정이 없다며 집단으로 참석을 거부, 토론회가 무산됐다.
A 후보는 후보 사퇴 문제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당사자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다른 후보측이 루머를 퍼트려 선거 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강 2중' 구도 깨지나=지역 교육계 안팎에선 선거 초반 판세를 '3강 2 중' 구도로 읽는 분위기다.
예비후보 등록 시기에 1강 독주 체제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만큼, 3강으로 꼽히는 후보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연고를 갖고 있는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교육장, 임헌화 전 교수는 토박이론과 함께 명품 세종 교육 등의 구호를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은 광역 교육감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워 세종시에 걸맞는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최교진 노무현재단 지역 공동대표는 무상 교육 등 진보적 교육관과 세종시 국회의원에 나선 이해찬 전 총리 바람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세종시장,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특수성을 감안해 정치권의 바람 선거도 상당 부분 작용할 것으로 판단, 정치적 이슈 부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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