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감 5파전 '박 터지네'

  • 정치/행정
  • 4·11 총선

세종시교육감 5파전 '박 터지네'

초반 '3강 2중' 판세… 정치적 이슈부각 촉각

  • 승인 2012-03-28 18:08
  • 신문게재 2012-03-29 3면
  •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5명의 후보가 나선 초대 세종시 교육감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연기군선관위에 따르면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임헌화 전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 공동대표 등 5명의 후보가 29일 0시를 기해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후보간 신경전 치열=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유세차량과 홍보 현수막 등 각종 선거 홍보물, 선거 운동원을 배치해 최대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할 준비에 들어갔다. 각 후보들은 일반 유권자들도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자발적인 선거 운동원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후보 합동 토론회가 사실상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열린 토론회에 신정균 후보가 불참한데 이어, 다음날인 27일 개최된 토론회에는 나머지 4명의 후보가 상호 토론 과정이 없다며 집단으로 참석을 거부, 토론회가 무산됐다.

A 후보는 후보 사퇴 문제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당사자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다른 후보측이 루머를 퍼트려 선거 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강 2중' 구도 깨지나=지역 교육계 안팎에선 선거 초반 판세를 '3강 2 중' 구도로 읽는 분위기다.

예비후보 등록 시기에 1강 독주 체제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만큼, 3강으로 꼽히는 후보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연고를 갖고 있는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신정균 전 교육장, 임헌화 전 교수는 토박이론과 함께 명품 세종 교육 등의 구호를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은 광역 교육감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워 세종시에 걸맞는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최교진 노무현재단 지역 공동대표는 무상 교육 등 진보적 교육관과 세종시 국회의원에 나선 이해찬 전 총리 바람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세종시장,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특수성을 감안해 정치권의 바람 선거도 상당 부분 작용할 것으로 판단, 정치적 이슈 부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주영ㆍ연기=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