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산업대 부지는 2004년 최초 대창건설산업(주)에서 토지를 매입해 (주)휴먼리얼티로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8년 넘게 방치돼 원도심지역상권이 붕괴되는 등 도시한복판에 애물단지로 전락했었다.
이에 군은 2009년부터 매입을 착수했으나 2010년 12월에 (주)티이씨엔알로부터 310억원에 매수금 제안을 받고 1년 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11월 부지를 매입키로 최종 합의한 것.
매입내용으로는 지난 2월 건립기금 조례개정과 투융자 심사를 거처 군 청사 건립기금 354억여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8년전 (주)휴먼리얼티가 부지를 매입해 그동안 투자했던 469억 및 토지매각 감정가액인 380억원과 비교할 때 저렴한 가격에 매입함으로써 부지매입을 위한 활용도나 가격 면에서 볼때 진두지휘했던 최화진 기획실장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군은 내달 사업성검토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발주를 통해 10월에 개발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12월에 충남도에 도시개발 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해 내년 6월까지 충남도로부터 인가를 얻은 후 공사를 착공, 2014년 6월까지 완료한다.
특히 부지사용 계획은 군청사 신축, 신도청 유관기관 유치 등을 위한 행정타운 조성과 아파트 건립, 주차장 및 공원, 상업용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군은 소도읍 육성사업과 산림청에서 1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도시 숲가꾸기 사업과도 연계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연계성 강화 및 예산군의 랜드마크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같은 계획은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기존의 군청사 예정부지와 연계한 도시개발 사업추진으로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군 청사 부지 매입을 총괄한 최화진 기획실장은 “군민의 오랜 숙원인 옛 산업대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군민의 쾌적한 휴게공간 조성과 원주민 유출방지, 공공기관 유치에 따른 인구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을 회복함으로써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해 예산군이 과거의 명성에 근접할 수 있는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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