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2006년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2008년 건설청 및 LH와 양해각서 체결 등의 과정을 거쳐 세종시 입주기관 대열에 합류했다.
총사업비는 188억원으로, 부지면적 3만5411㎡, 연면적 102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물로는 직경 22m의 안테나(전파망원경)와 수신기, 관측실, 데이터분석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시 입주 의미를 넘어, 국가 측량체계의 정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성과로 평가된다.
우주측지기술이 수십억광년 떨어진 천체(준성)가 방사하는 전파가 지구상의 전파망원경에 도달하는 시간차이를 해석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국가기준점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국가간 장거리 측량 및 대륙간 지각변동을 정밀 관측함으로써 지진 등 자연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기존 위성측량이 1㎞당 1㎝의 오차를 보인다면, 우주측량 오차는 1000㎞당 1㎜에 불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4월 중 국제 VLBI기구 가입을 통해 기존 15개 회원국과 공동 관측에 나서, 국내 우주측량기술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대덕특구 및 오송 의학바이오단지 등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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