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카페' 상표 함부로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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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카페' 상표 함부로 못쓴다

대전시 특허청에 정식 등록

  • 승인 2012-03-27 18:12
  • 신문게재 2012-03-28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상징하는 대전시의 '건강카페' 상표를 대전시 이외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7일 대전시는 장애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카페 상표를 지난 23일 특허청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등록된 상표는 장애인들이 활동적으로 일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의미를 붓글씨체 특유의 부드러움과 역동성을 표현했으며, 커피의 향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번 상표등록으로 시는 건강카페에 대한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돼 등록된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를 제3자가 불법으로 사용했을 경우 상표권 침해로 민ㆍ형사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지난해 건강카페를 장애인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상표디자인을 개발, 지난해 9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한 후 7개월 만에 등록이 완료됐다.

건강카페 상표권은 앞으로 2022년까지 10년간 그대로 존속되며, 갱신도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번 상표등록으로 건강카페를 설치하고자 하는 자에 대해 승인조건을 엄격히 제시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건강카페 설치를 원하는 자는 장애인복지단체, 사회복지법인,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희망기관에서 입찰해 선정하고, 운영자는 종사자의 50%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며, 빵과 쿠키 등은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토록 하는 등 실질적인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건강카페'는 염홍철 시장이 일본 삿포로시 방문 때 얻은 아이디어를 시책으로 제안해 지난해 2월 대전시청 1층 로비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하나은행본점, 평생교육문화센터, 한밭수목원, 한밭도서관, 국민생활관, 서구청 등 7개지점을 설치해 장애인 29명이 종사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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