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청사 발주 4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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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청사 발주 4월로 연기

기재부, 총사업비 변경안 처리 늦어져… 내년말 완공 안개 속

  • 승인 2012-03-27 17:56
  • 신문게재 2012-03-28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세종시 신청사 건립공사 발주시기가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 초 2012 시설공사 및 용역 발주계획 확정안을 통해 시청사 발주시기를 3월로 예고한 바 있다.

빠르면 4월께 착공식을 갖고, 2013년 말 차질없는 완공을 통해 세종시청의 새출발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포함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부터 수면 위로 부각된 '청사의 북부권 이전'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겠다는 의중도 반영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변경 신청안을 제출하는 등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변경안은 2006년 기본계획상 943억원에서 1400억여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차장 수요 등 일부 시설규모가 당초보다 커져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기재부의 업무처리가 예산국회와 맞물리면서 해를 넘겼고, 현재까지 타당성 검토 등이 완료되지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결국 발주시기도 건설청의 당초 구상인 3월에서 4월로 자연스레 조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사업비 변경안이 예산국회와 맞물려 우선 순위에서 밀리면서, 올 초부터 본격적인 검토단계에 이르렀다”며 “최대한 빨리 검토과정을 마치려고 노력 중이지만, 4월 총선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처럼 뜻밖의 암초에 걸리면서, 세종시 청사의 2013년 말 완공 여부도 안개 속으로 접어들게 됐다.

다만 총선 과정에서 '세종시청사 이전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주요 정당별 시장 후보진영이 이 같은 안을 전면에 내걸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청사 이전이 아닌, 연기군 임시청사의 북부권 행정센터화와 조치원 재창조 프로젝트 등 새로운 활성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현재 기본계획상 세종시청사는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 소재 도시행정생활권에 연면적 3만3213㎡,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계획됐다. 총사업비 규모는 부지매입비 271억원과 건립비 672억원 등 모두 943억원으로 산정된 상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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