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국도관리 재정부담 커

  • 전국
  • 천안시

자치단체 국도관리 재정부담 커

군단위 읍ㆍ면지역만 국토청이 관리… 동지역은 제외돼 일원화 시급 천안동남구,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協에 건의

  • 승인 2012-03-27 15:03
  • 신문게재 2012-03-28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현행 도로법상 국도노선을 연결한 단일 노선임에도 행정구역 경계기준으로 공사와 유지관리가 지역별로 이원화돼 불합리 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국도의 유지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국토해양부는 종래 군(郡)단위 읍면지역은 국토관리청이 유지 관리하는 반면 일반 시(市)의 동지역은 해당 시에서 관리하고 있어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예산 등 유지보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국도 21호선 남부대로 구간 6㎞를 비롯해 국도 21호선 삼룡동 도리티고개~업성동 농산물 도매시장 구간 12㎞ 등 2개 노선 18㎞를 관리하고 있어 도로관리계획이 별도로 수립되는 등 도로정비 등에 상당한 예산, 인력이 투자되고 있다.

또한 천안시와 옛 천안군 경계에 위치한 동남구 취암산 터널의 경우도 터널 안을 기점으로 시ㆍ군계가 나눠져 있어 군 지역은 국토관리청이 시지역은 천안시가 유지 관리해야 하지만 실제는 천안시가 전체를 유지 관리하는 실정이다.

특히 시의 열악한 재정상 도로 및 구조물(터널ㆍ교량 등)에 대한 수선 및 유지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관리의 공백은 물론, 구조물의 하자보증기한 만료와 노후화에 따른 유지ㆍ보수비용이 급증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시 동남구청은 지난 23일 개최된 전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회장 성무용 천안시장)에 이같은 내용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토록 요청했다.

전국협의회에서 기초자치단체 73개 시를 대상으로 도로ㆍ터널ㆍ교량 등에 대한 국도의 유지보수비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50개 시가 유지보수비로 연간 약 449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개 시당 약 9억원으로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천안시 한상국 건설도시국장은 “기본적으로 국도의 건설과 관리 및 개ㆍ보수는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직접관리가 어려울 경우 유지ㆍ관리비를 국비로 지원해 주는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기초단체의 건전재정을 위해서라도 국도 유지관리 일원화가 시급하며 도로법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관리 이관 또는 국비지원이 절실하다”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