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장치 성공건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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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장치 성공건설 이끈다

핵융합연구소 박주식 박사, ITER 수석엔지니어 선임

  • 승인 2012-03-26 18:36
  • 신문게재 2012-03-27 2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박주식 박사
▲ 박주식 박사
국가핵융합연구소 박주식<사진> 박사가 국제핵융합실험로(이하 ITER) 국제기구(IO) 수석 엔지니어(Chief Engineer)로 선임됐다.

ITER 사업은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최종 실증하기 위한 대형 국제공동 과학기술프로젝트로 한국, 미국, 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ITER 장치를 건설 중에 있다. ITER 수석엔지니어는 ITER 건설 기술을 총괄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ITER 국제기구의 핵심 고위직이다.

핵융합 분야 20년 이상의 경력자만이 응모할 수 있는 이번 수석 엔지니어 공모에는 세계 최고 과학기술자 30여 명이 응모했으며, 박주식 박사는 지원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발됐다.

박주식 박사는 포항 방사광 가속기(포항가속기연구소), 의료용 가속기(한국원자력의학원)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장치로 인정받고 있는 KSTAR 건설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기술분야의 30년의 경력을 지닌 전문 엔지니어다.

박주식 박사는 “국제협력으로 수행되고 있는 ITER 장치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는데 최선을 다하며, 국가적 사명과 책임감을 갖고 향후 우리나라의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성과를 얻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TER 한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기정 단장은 “ITER 국제기구의 핵심 책임자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자가 선임된 것은 핵융합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선임을 계기로 향후 핵융합 분야의 역량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 궁극적으로 핵융합 상용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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