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코스트코 이전설

  • 정치/행정
  • 대전

식지 않는 코스트코 이전설

도룡동은 불발…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주와 논의

  • 승인 2012-03-26 18:08
  • 신문게재 2012-03-27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중구 오류동에 위치한 코스트코 대전점의 유성구 도룡동 이전이 불발됐다.

그러나 유성복합터미널 등으로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스트코 이전설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초 스마트시티자산관리(주) 측은 대전시에 유성구 도룡동 상업용지 7필지(1만3000㎡)를 1필지로 합병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약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룡동 내에 코스트코 대전점을 이전, 건축하기 위한 절차였으나 면적 총량제 등의 이유로 대전시는 불가 판정을 통보했다.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에 따라 자치구 간 이전은 가능해 졌지만, 면적 총량제는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기존 오류동 매장 면적을 확장할 수는 없다.

현재 오류동 코스트코의 바닥면적은 9743㎡이지만 이전예정부지는 1만3000㎡로 확장됨에 따라 코스트코는 매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허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전 예정부지의 교통 문제도 이전 불발의 원인이 됐다.

도룡동 이전이 불발됐으나, 최근 코스트코는 유성구에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주 측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으나, 불발됐었던 곳으로 최근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내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오는 8월 재공모가 있을 예정이며, 이 과정에 신규 대형 유통점 입점은 불가한 만큼 자치구 간 이동을 통해 코스트코 입점도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인근에 유성 재래시장이 있지만, 일반 대형마트와는 달리 코스트코의 경우 창고형 매장인 만큼 품목이 겹치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중구측의 반대 입장은 만만치 않은 상태다.

현재 코스트코 회원 수는 10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50%가 중구 구민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영업 특성상 중구 구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중구 측의 반대 입장도 예견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구 간 이전에 대한 입점 원칙을 허용하지만 조건에 맞아야 한다”며 “용역이 진행중이나 내년부터 계획중인 3차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에는 도시계획 지구는 예외로 하는 등 변경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