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성복합터미널 등으로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스트코 이전설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초 스마트시티자산관리(주) 측은 대전시에 유성구 도룡동 상업용지 7필지(1만3000㎡)를 1필지로 합병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약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룡동 내에 코스트코 대전점을 이전, 건축하기 위한 절차였으나 면적 총량제 등의 이유로 대전시는 불가 판정을 통보했다.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에 따라 자치구 간 이전은 가능해 졌지만, 면적 총량제는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기존 오류동 매장 면적을 확장할 수는 없다.
현재 오류동 코스트코의 바닥면적은 9743㎡이지만 이전예정부지는 1만3000㎡로 확장됨에 따라 코스트코는 매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허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전 예정부지의 교통 문제도 이전 불발의 원인이 됐다.
도룡동 이전이 불발됐으나, 최근 코스트코는 유성구에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주 측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으나, 불발됐었던 곳으로 최근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내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오는 8월 재공모가 있을 예정이며, 이 과정에 신규 대형 유통점 입점은 불가한 만큼 자치구 간 이동을 통해 코스트코 입점도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인근에 유성 재래시장이 있지만, 일반 대형마트와는 달리 코스트코의 경우 창고형 매장인 만큼 품목이 겹치지 않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중구측의 반대 입장은 만만치 않은 상태다.
현재 코스트코 회원 수는 10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50%가 중구 구민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영업 특성상 중구 구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중구 측의 반대 입장도 예견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구 간 이전에 대한 입점 원칙을 허용하지만 조건에 맞아야 한다”며 “용역이 진행중이나 내년부터 계획중인 3차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에는 도시계획 지구는 예외로 하는 등 변경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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