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요즘 '사고잘 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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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요즘 '사고잘 날 없다'

태안ㆍ보령 선박침수ㆍ화재 잇따라… 파도 휩쓸려 추락사도

  • 승인 2012-03-26 18:07
  • 신문게재 2012-03-27 6면
  • 최두선ㆍ태안=김준환 기자최두선ㆍ태안=김준환 기자
최근 해안이나 해상 등 바다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오전 6시께 태안군 가의도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대승2호(1000t급)가 침수돼 태안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대승2호는 목포항에서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출항, 예인선인 대승호(99t)에 예인돼 대청도로 향하던 중 기관실 부근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태안해경은 신고를 받고,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313함 등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급파해 침수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 1명을 구조했으며, 배수펌프를 동원하는 등 해양오염 방지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1시17분께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모항항 갯바위에서 김모(여ㆍ69)씨가 추락해 숨졌다.

태안해경은 김씨가 이날 갯바위에서 굴 채취작업을 하던 중 파도에 휩쓸려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또 이날 오전 1시10분께는 태안군 소원면 어은돌해수욕장 방파제에서 박모(43ㆍ여)씨가 추락해 시멘트구조물에 끼여 있는 것을 태안해경이 출동, 구조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서울에 사는 이씨는 이날 해수욕장에 놀러와 인근 방파제를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11시25분께에는 태안군 남면 마검포 해안가에서 김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같은 달 22일 오전 3시께 교회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에 나서 신진대교 인근에서 소지품을 발견한 데 이어 주검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원인을 위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에 있다.

같은 달 21일 오후 6시40분께에는 보령 신흑동에서 선박에 화재가 발생, 조타실ㆍ어군탐지기가 소실되는 등 8932만원(소방서추산)의 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 같은달 9일에는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바지락 채취장에서 김모(78ㆍ여)씨가 추락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등 바다 안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바다는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며 “관광객들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ㆍ태안=김준환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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