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헌화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됐다.
추모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군 관계자,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박근혜 새누리당, 한명숙 민주통합당,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정계인사도 함께했다.
추모식은 추모영상물 상영과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 과정 중 일부 유가족은 오열하며 쓰러지기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과 환담을 나누며 대통령 서한문이 동봉된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유가족 대표인 이인옥(50ㆍ고 이용상 하사 아버지)씨는 “다시는 이같이 비극적인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집에 돌아가 텅 빈 아들방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너무 보고싶다”며 슬퍼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유가족은 자랑스러운 해군의 부모이며 형제다. 2년 전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피격사건은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 번영도 없다는 교훈을 상기시켜줬다”며 “이같은 교훈에도 반복해 침략을 당하는 나라가 있다면 이는 국민이 과거를 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