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대상지로 선정된 증산성은 돌을 사용하여 쌓은 성이 마치 시루를 올려놓고 시루테를 바른 듯해 시루메 산성이라고도 부르는 백제산성으로 성왕 16년(538) 수도를 사비로 옮기고 나서 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은산면에 있는 이중산성, 서쪽의 옥녀봉산성과 서로 바라보며 연결돼 있는 백제부흥운동의 한 거점으로 여겨지는 산성이다.
답사에 참여한 이용우 군수는 명소에 대한 해설사를 자처해 우리 고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역사를 설명하는 등 뜨거운 부여사랑을 보였고 이날 참가자들은 은산초ㆍ중 운동장에서 시작해 1시간 30분에 걸쳐 신대리, 증산성, 성문사, 회곡리를 답사하며 주변절경과 백제부흥운동을 되새겨 보는 등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백제부흥군의 영혼이 잠든 은산별신제가 열리고 있는 기간이어서 답사 당일 군산 오성문화제 초청공연과 하당굿 행사, 남사당놀이 및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 이날의 산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관계자는 “내고장 명소답사는 그 동안 알지 못한 우리 고장의 명소를 찾아 훌륭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불어넣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매회 500여명에 달하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그 관심과 열기가 날로 뜨겁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부여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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