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봄을 노랗게 달구는 꽃이죠. 유채꽃을 제주도에 심게 된건 척박한 땅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백년전만해도 황무지였던 땅에서 당시에 귀했던 참기름 대신, 유채기름을 얻기 위해 유채꽃을 심게 됐다는 건데요…
가녀린 유채꽃이 거칠고 버려진 땅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은 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땅에 박혀 있는 원줄기가 사람의 손목만큼이나 굵은 덕분에 그 거센 제주의 바닷바람을 버틸 수 있다고 하니까요…
꽃 아래에는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줄기가 있다는 것, 줄기가 있어야 꽃도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은 한번쯤 기억해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꽃피는 봄날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을 응원해봅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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