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지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서 세계적인 소재기업인 에어 프로덕츠사와 산업용가스 공장건설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웨인미첼 에어프로덕츠 전자부문 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종술 아산시 경제환경국장 |
안 지사의 이번 순방은 올해 첫 경제외교로서 2억4000만달러의 대규모 외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
이번 순방은 평소 안 지사가 직접 기획하고 성사시킨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19일부터 25일까지 5박7일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DC, 알렌타운, 뉴욕 4개 도시를 도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쳤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MEMC사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리콘웨이퍼 공장을 건설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핵심부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22일(현지시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 소재하는 세계적인 소재기업인 에어 프로덕츠사와 산업용가스 공장건설에 4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5년간 2489억원의 매출과 고용 180명 및 생산유발효과 292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59억원을 비롯해 10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및 1991억원의 간접수출 효과가 전망되는 투자협정이다.
이번 외자 유치는 기획단계부터 안 지사가 직접 진두지휘했다.
안 지사는 지난 1월말 MEMC사 조찬래 한국지사장을, 2월 중순에는 에어프로덕츠사 이수연 한국지사장을 잇따라 만나 미국 본사를 상대로 한 외자 유치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이런 공동노력의 결과 대만과 일본이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투자협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협약은 그 성격상 안 지사가 강조해온 사람과 환경, 경제적 미래라는 가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에 입각한 투자유치에 부합한다”고 자평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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