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 공직자중 최고재력가는 진태구 태안군수로 234억9366만원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대전시 및 충남도공직자위원회가 공개한 '2012 지방자치단체장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염홍철 대전시장은 23억2723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예금 증가 등의 이유로 9514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7억7881만원을 신고했다. 안 지사는 가계채무 증가 등으로 지난해 보다 재산이 1093만원 줄었다.
이번 재산신고에서 대전은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101명의 평균자산은 5억5000만원였으며, 충남은 공개대상자 65명의 평균자산이 대전보다 5억여원 많은 10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공개대상자의 지난 1년간 재산증감 내역은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46명(1억이상 증가자 6명), 감소된 공직자는 20명(5000만원이상 감소자 4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황웅상 의원이 25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했고 염홍철 대전시장이 23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도시공사 홍인의 사장이 21억7300만원, 동구의회 심현보 의원 20억2200만원 등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구청장 가운데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15억489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2억896만원이 증가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4억2680만원, 박용갑 중구청장 3억7500만원, 한현택 동구청장 3억1200만원, 허태정 유성구청장 2억9000만원 순으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증가했다.
충남은 유병기 도의회 의장이 2595만원이 늘어난 11억7027만원을 등록했다. 구본충 행정부지사는 예금감소 및 가계채무 증가 등으로 5114만원이 감소한 7억5098만원을,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가계채무 감소 등으로 1116만원이 증가한 1억769만원을 신고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대전ㆍ충남 최고 재력가로 234억9366만원을 신고했다. 진 군수의 재산은 보유토지 매각 등으로 지난해보다 4억3440만원 감소했다.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성무용 천안시장은 건물 매도와 급여소득 등으로 8억5829만원이 증가한 58억5309만원을 신고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9198만원이 감소한 29억4640만원을 등록했다.
도의원 중에선 김석곤 의원이 1억8416만원 늘어난 26억242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광열 의원이 1억7493만원 증가한 16억4726만원을, 임태수 의원이 2억4569만원이 증가한 15억1798만원을 등록했다.
재산증가의 주요요인은 부동산(건물, 토지)의 가액상승, 저축예금 증가, 재산상속, 퇴직금 수령 등이고 재산감소의 주요요인은 비용의 과다 지출, 주가하락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덕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재산평균은 19억7647만원였으며 재산이 가장 많은 기관장은 황주호 에너지연구원장으로 60억81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5억4672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황 원장의 뒤를 이어 서남표 KAIST총장이 46억472만원으로 2위, 3위는 39억7461만원을 신고한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이효숙 지질자원연구원장(28억7797만원),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18억 4580만원), 김기학 원자력연료(주) 사장(17억3610만원), 김재현 화학연구원장(16억 7983만원), 박준택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13억5528억원), 이재구 연구개발특구본부 이사장(12억1786만원),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10억5623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태인 기계연구원장이 1억4652만원으로 대덕특구 16개 기관장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교육계는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해보다 1억6963만원 증가한 11억1071만원,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1억231만원 줄어든 9억813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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