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있는 인사말'… 기세싸움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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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있는 인사말'… 기세싸움 후끈

선거비용 두고 설전… 심대평-이해찬 '신경전'

  • 승인 2012-03-22 18:22
  • 신문게재 2012-03-23 4면
  • 오희룡ㆍ연기=김공배 기자오희룡ㆍ연기=김공배 기자
●후보등록 첫날 살펴보니

▲ 세종시장 출마 후보자 등록  세종시장 후보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통합당 이춘희,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22일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선관위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기=이민희 기자 photomin@
▲ 세종시장 출마 후보자 등록 세종시장 후보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통합당 이춘희,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22일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를 선관위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기=이민희 기자 photomin@

4ㆍ11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2일, 선관위에는 아침 일찍부터 등록을 하러 나온 후보자 및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최근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세종시와 대전의 신 정치1번지 서구 지역구 후보들이 등록을 하러 나온 선거관리위원회에 가보았다.

▲세종시=세종시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 일부 출마자들이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등록은 국회의원에 민주통합당 이해찬, 자유선진당 심대평, 무소속 박희부, 고진천 후보, 세종시장에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통합당 이춘희,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교육감은 최교진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제일 먼저 도착한 심 대표는 이 전 총리를 맞으면서 “세종시에 잘 오셨습니다”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많이 배우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심 대표가 또 “여기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을 내보냈어야 한다”고 하자, 이 전 총리는 “지도부가 여러차례 권유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출마를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심 대표가 “세종시는 연기군민들이 단식과 삭발로 지킨 곳으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이 전 총리도 “행정수도 공약을 만들어 내고 전혀 관심을 갖지 못하다, 이제 세종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응수했다.

뒤늦게 도착한 박희부 후보가 이 전 총리에게 “청양에서 나오지 왜 세종시로 왔느냐”고 농담을 던지자, 이 전 총리는 “선배님을 뵈러 왔다”고 말하면서, 여야 의원으로 같이 지낸 14대 국회의원 시절을 회상하는 담소를 나눴다.

한편 새누리당 신진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한 시장, 교육감 후보들은 내일까지 등록할 예정이며 무소속 김준회 세종시장 후보는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구=가장 먼저 선관위에 도착한 후보는 민주통합당 박병석(서구갑) 의원이었으며, 이영규 (새누리당) 후보가 아침 일찍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구을은 최연혜(새누리당) 후보, 박범계(민주통합당) 후보, 이재선(자유선진당) 후보, 김윤기(진보신당) 후보 등 4명이 모두 아침일찍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들간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후보 등록에 앞서 대기하던 후보자들 간에는 몇번의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 후보가 “선거법이 강화되면서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요즘은 차에다 인사한다”고 하소연 하자, 다른 후보는 “걸어 다니며 만나면 다들 호의적이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선거 비용을 놓고도 견해차가 뚜렷하게 나오기도 했다.

한 후보가 “대학생들을 만나고 싶어서 차값이나 맥주값은 갖고 나오라고 하면 누가 나오냐. 아주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자, 다른 후보는 “우리는 다 갖고 나온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오희룡ㆍ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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