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민 회장 |
2007년부터 대전시 당구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이강민(49ㆍ사진) 회장.
이 회장은 연합회의 최대 숙원 사업으로 당구 전용경기장 설립을 꼽았다.
그는 “현재 공공체육시설 등에서 탁구와 배드민턴은 즐길 수 있어도 당구는 시설이 없어 동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전에서 열리는 생활체육 대회는 개인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대부분 열리고 있다.
전용경기장이 없는 설움은 또 있다.
당구문화 확산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다른 종목은 생활체육 지도자가 정해진 공간에서 동호인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강의하면서 해당 종목 토양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성될 서남부 스포츠타운 내 실내체육관에 20개 테이블을 갖춘 당구 전용구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당구인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당구장 내 금연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구장은 유해업소로 지정돼 학교 주변 200m 안에 있을 수 없는 데 이같은 이유가 일부 시민들이 당구장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금연운동 추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임기간 동안 올바른 당구문화 확산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생활체육 당구동호인들이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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