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기 교수 |
▲ 신연균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으로 이남기(36) 포스텍 교수와 신연균(51)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단일분자관측 방법으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경세포의 신경물질전달 과정을 단계별로 명확히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뇌신경 세포는 기억ㆍ인지ㆍ운동조절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뇌신경 세포는 이러한 기능을 하기 위해 다른 신경세포에 화학물질인 '신경전달물질'을 전달한다.
뇌신경 세포는 두 개의 세포막이 합쳐진 뒤 세포막 안에 있던 물질이 세포 밖으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는데 이 현상이 어떠한 과정으로 조절되는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생체막 단백질(시냅토태그민)이 세포막의 특정 지질(PIP2) 및 세포막 융합 단백질(SNARE)과 단계적으로 결합하면서 세포막이 합쳐지는 과정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물리학에서 활용하는 단일분자 방법과 신경 분자생물학에서 사용하는 세포막 융합 방법을 이용해 도출한 융합과학의 연구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신연균ㆍ이남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세포의 신경전달과정을 명확히 규명한 성과로서, 앞으로 이 방법을 통해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는 치매 등 뇌질환의 정확한 발병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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