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전체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에서 7대 특ㆍ광역시 중 2번째로 높았다.
21일 통계청이 제공한 인구ㆍ가구구조와 주거특성 변화를 보면, 2010년 기준 전국의 1~2인 가구는 834만7000가구로, 전체 1733만9000가구의 48.2%를 차지했다. 이는 1990년(22.8%) 이후 20년새 점유율 면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혼 및 이혼 가구의 증가세가 계속된 데 따른 현상이다.
결혼 적령기인 30~34세 미혼율은 89.3%로 15년새 7.4% 이상, 35~39세는 76%로 22.3%, 40~44세는 24.9% 각각 증가했고, 대부분 연령대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혼율도 45~49세 이상에서 15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60~64세 이혼율이 3.8%에서 21.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7대 특ㆍ광역시 중 1~2인 가구 비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성구는 1인 가구 중 미혼자 비중(66.6%)에서 전국 256개 시ㆍ군ㆍ구중 6위에 올랐다.
부산이 48.3%로 1위를 차지했고, 대전은 47%다. 충남은 55.8%로 9개 도 중 4번째, 충북은 53.6%로 6번째 순위를 나타냈다.
주택 구성비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변화했다. 연면적 60㎡ 이하는 1995년 42%에서 2010년 38.5%로, 165㎡ 초과 대형주택도 5.1%에서 4.3%로 줄었다.
반면 60㎡ 초과~100㎡ 이하 중형은 40.6%에서 42.5%, 100㎡ 초과~165㎡ 이하 주택은 12.3%에서 14.6%로 증가했다.
1인 가구는 단독주택에서 절반 이상 거주했고, 월세(42.5%) 점유유형이 가장 많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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