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는 21일 50여 년 전 헤어져 살던 친모를 찾아 감금 폭행하고 현금 4300만원을 갈취한 정모씨(57ㆍ회사원)와 정씨의 남편 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피의자 2명은 동거하고 있는 사이로 50여 년 전 헤어진 친모가 상가를 소유하는 등 재산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10여 년 전 이미 변제한 돈을 더 변제받을 수 있는 것처럼 꾸며, 친모를 찾아가 감금 폭행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품을 갈취하는 과정에 친모가 돈을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바닷물에 던져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친모의 남편을 강간범으로 몰아 경찰에 신고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성경찰서는 힘없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이같은 파렴치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위해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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