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본사에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협약에 따라 MEMC사는 2억 달러를 들여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MEMC사 공장부지 2만5000㎡에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300㎜)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도와 천안시는 MEMC 공장 공업용수 확보 등 인프라 시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사다시밤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는 충남이 있음을 확신한다”며 “300㎜ 실리콘웨이퍼를 2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천안에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충남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MEMC사의 이번 투자 결정은 천안지역을 실리콘웨이퍼 분야의 글로벌 메카로 다져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EMC사의 사업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MEMC사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은 향후 5억 달러 상당의 추가 외자유치 성공과도 긴밀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간 1조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200여명, 생산유발효과 2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0억원, 수출 2000억원, 6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959년 반도체칩 원료인 웨이퍼 제조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MEMC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9개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종업원 4900명에 연 매출 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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