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공화당 美 대선후보로 '성큼'

미트 롬니, 공화당 美 대선후보로 '성큼'

일리노이 공화당 경선에서 '릭 센토럼' 여유있게 따돌리며 낙승

  • 승인 2012-03-21 16:02
미트 롬니 전 메사츠세스 주지사가 일리노이 공화당 경선에서 낙승했다.

롬니는 20일(현지시간)으로 열린 일리노이 예비경선에서 총 투표수 91만7천표 가운데 42만 8천434표, 46.7%를 획득해 32만1천72표, 35%를 얻은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 연방상원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롬리는 출구조사에서 온건보수주의자들로부터 55%, 강성보수주의자의 37%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정치적 성향이 보다 온건보수적인 북서부 지역 주(州)들에서 경선이 진행돼 8월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까지의 레이스에서 롬리는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롬니는 이로써 남는 기간동안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최선의 상대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전망이다.

롬니는 그동안 미시간과 오하이오에서 어렵게 이기고 남부의 몇주에서는 지기까지 하는등 랠리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푸에트리코 경선에 이어 일리노이에서 롬니의 지지도가 확인되면서 그를 추격해온 샌토럼을 압도하고 있다.

일리노리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는 롬니가 온건주의자와 대학졸업자, 부유층등의 전통적 지지자는 물론 극우 반정부 성향의 ‘Tea Party’ 지지자들과 결혼한 여성등 샌토럼의 지지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롬니의 원동력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이 11월 선거에서 오바마를 이기기를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1월 선거의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 공화당원의 3/4이 롬니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는 이날 시카고 외곽 샤움버그의 한 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법학자와 지역사회조직가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 경제를 잘 이끌어가기에는 취약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롬니는 “ 우리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보다 훨씬 밝은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며 “우리는 아직 아메리카를 믿는다, 우리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을 필요하다, 나는 미국민들을 믿는다”고 기염을 토했다.

8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아직 갈길은 멀다.

롬니가 지금의 대세론을 기반으로 11월 오바마와의 경쟁자로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