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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는 20일(현지시간)으로 열린 일리노이 예비경선에서 총 투표수 91만7천표 가운데 42만 8천434표, 46.7%를 획득해 32만1천72표, 35%를 얻은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 연방상원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롬리는 출구조사에서 온건보수주의자들로부터 55%, 강성보수주의자의 37%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정치적 성향이 보다 온건보수적인 북서부 지역 주(州)들에서 경선이 진행돼 8월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까지의 레이스에서 롬리는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롬니는 이로써 남는 기간동안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최선의 상대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그간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전망이다.
롬니는 그동안 미시간과 오하이오에서 어렵게 이기고 남부의 몇주에서는 지기까지 하는등 랠리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푸에트리코 경선에 이어 일리노이에서 롬니의 지지도가 확인되면서 그를 추격해온 샌토럼을 압도하고 있다.
일리노리 공화당원들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에서는 롬니가 온건주의자와 대학졸업자, 부유층등의 전통적 지지자는 물론 극우 반정부 성향의 ‘Tea Party’ 지지자들과 결혼한 여성등 샌토럼의 지지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롬니의 원동력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이 11월 선거에서 오바마를 이기기를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1월 선거의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한 공화당원의 3/4이 롬니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는 이날 시카고 외곽 샤움버그의 한 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법학자와 지역사회조직가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 경제를 잘 이끌어가기에는 취약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롬니는 “ 우리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보다 훨씬 밝은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며 “우리는 아직 아메리카를 믿는다, 우리에게는 믿음을 줄 수 있는 대통령을 필요하다, 나는 미국민들을 믿는다”고 기염을 토했다.
8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아직 갈길은 멀다.
롬니가 지금의 대세론을 기반으로 11월 오바마와의 경쟁자로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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