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천안시와 시행사에 따르면 현재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풍세산업단지에 4~5개 업체가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신청 중으로 오는 4월부터는 건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는 것.
특히 국내 유수 업체인 이랜드와 지난해 충남도와 입주 MOU를 체결한 삼양사가 건축공사를 서두르고 있어 연내에는 산업단지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비 290억400만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진입로공사도 총연장 1.2㎞에 왕복 4차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5억원이 투입돼 편입용지 보상과 함께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유토피아와 콤플렉스를 합성해 유토 플렉스로 단지 명을 정한 풍세산업단지는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일원 162만7090㎡(49만3000평)에 3104억원의 민간자본으로 조성되는 대단위 산업단지로 천안남부권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도와 서해안고속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데다 KTX, 경부철도 등이 연계되는 지리적 이점, 3.3㎡당 86만 원의 저렴한 분양가가 경쟁력이다. 당초 대한토지신탁(대표 주기용)이 시행을 맡고 동흥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지만 지난해 6월 삼성중공업(주)으로 책임시공이 변경되면서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기반조성공사에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등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산업단지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4월부터는 공장 건물 신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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