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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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 승인 2012-03-21 14:14
  • 신문게재 2012-03-22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목원대 미대 사제동행展-30일까지 보령 모산미술관

사제삼세(師弟三世). 스승과 제자의 인연은 전세ㆍ현세ㆍ내세에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사제 관계의 깊고 밀접함, 그야말로 돈독함에 대한 최상급 표현이리라. 하지만, 요즘 사제간의 정은 예전만 못하다. 아니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고 사표가 될 만한 스승을 찾기 어렵다. 얼음같이 차가워진 이 시대의 교육 현실에서 훈훈한 전시가 열린다. 목원대학교 미대교수들과 제자들이 사제간(師弟間)의 아름다운 인연과 동행을 주제로 한 '사제동행, 길을 찾아 떠나다展'이 바로 그것.

보령시 성주면에 위치한 모산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계의 신세대 주역으로 활동하게 될 제자들의 꿈을 응원하고 예술인으로서 그들이 걸어야 할 길의 동행자이자 멘토의 역할을 다하려는 각 분야의 지도교수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자리다.

창작 예술인의 길에 들어선 졸업생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는 작품을 통한 사제간의 아름다운 인연과 동행을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모산미술관과 목원대 미대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회는 2월 목원대 미대 졸업생들을 지도했던 전공교수들이 추천한 40여 명의 신예 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제자들의 예술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창작의 길을 먼저 걸어온 스승들이 창작활동에 대한 경험과 동행 길에 대한 멘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도교수 17명의 작품도 동시에 전시된다.

전시에는 목원대의 한국화, 서양화, 기독미술과, 조소과, 도자디자인과, 미술교육과 등 미술창작관련 6개 학과에서 참여했다. 멘토 교수로는 황용식, 허진권, 정황래, 이창수, 김영호, 안병국, 김태호, 김동유, 이종필, 황효실, 김려향 교수 등이 참여했다. 졸업생 출품작가로는 지난해 아시아프에서 출품작 전량을 판매하기도 했던 서정연 씨를 비롯해 김혜빈, 김대현, 김슬기, 민진주 윤지혜, 정유미 작가 등 40여 명이 출품한 100호 내외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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