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새로운 용병투수 배스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배스는 20일 청주구장에 열린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배스는 1회 1사후 내야안타와 송구실책 등으로 맞이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연속 내야땅볼로 솎아내 무난한 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2회가 문제였다.
배수는 선두 5번 강민호부터 9번 정훈까지 2루타 2개 포함, 연속 5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고비를 넘었지만 정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승화에게 적시타를 허용, 실점이 5점으로 늘었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지만 후속타자 홍성흔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하면서 6실점째를 내줬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길고 길었던 2회를 마무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배스는 이날 투구수 63개 가운데 직구를 32개 던졌으며, 커브 10개, 슬라이더 11개, 체인지업 2개, 투심 8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를 찍었으며 투심 140㎞, 슬라이더, 체인지업 각각 134㎞, 커브 122㎞ 등으로 나왔다.
올 시즌 류현진과 함께 선발 원-투 펀치를 이룰 배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이 늘게 됐다.
배스는 지난 14일 인천 문학구장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1이닝 동안 실점은 없었지만, 6피안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바 있다.
경기에서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롯데가 한화를 9-2로 이겼다.
롯데는 5회 1점을 추가했으며 8회 정보명이 한화의 바뀐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한화는 2회말 김태균과 고동진의 연속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이여상의 내야땅볼과 정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에서는 기회를 잡고도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18일 넥센전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화끈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루키 양성우와 곧바로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김태균이 오랫동안 쉬다가 최근 경기 출장수가 늘면서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교체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청주=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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