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에서 확인한 속리산 쌍곡지구 망개나무 군락지는 1㎢의 면적으로 2000여 그루가 집단 자생하고 있다. 이곳 망개나무는 평균 수고가 약 12m, 흉고직경이 18㎝다.
망개나무 군락지는 계곡변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어 담비, 하늘다람쥐, 삵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금붓꽃, 회리바람꽃, 두메닥나무, 속리기린초, 백작약 등의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망개나무는 15m까지 자라는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는 희귀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 국립공원 등에서 드물게 자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속리산국립공원 도마골 일원이 최대 자생지(656그루)로 알려져 있었다.
속리산국립공원 윤대원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발견된 망개나무 군락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면서 “군락지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자연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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