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성상납 의혹 '일파만파'

진실공방속 선거판세 변수로 떠올라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성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 피고소인들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의 공세가 커지고 있어 4ㆍ11 총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후보 진영은 지난 18일 “성 상납 관련 허위사실 의혹 유포 혐의자를 조사해 달라”며 손모씨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후로 지목된 손모씨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와는 100% 무관하다. 진원지를 모르겠다”며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와관련 민주통합당은 “정 후보의 성상납 의혹 사건의 본질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경찰의 진위여부를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무엇이 악의적 흑색선전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블로그에 누가 글을 올렸는지는 부수적인 문제일 뿐이다”며, “말로만 흑색선전이다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적시된 날짜에 과연 그곳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해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비판보다도 당내에서 이 사건이 가져올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성추문과 관련, 같은 당 강용석, 주성영 의원 등이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공천을 받고도 중도 탈락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충북=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