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웃들의 손과 발이 돼 기존의 투명성과 전문성에 효율성을 덧붙이고 예수님의 큰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 양호승 한국월드비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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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삼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지 2개월째를 맞는 양 회장은 NGO기구 최초로 공개 채용을 통해 월드비전 회장에 취임,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CJ 그룹 부사장 출신이라는 경영자적 역량과 글로벌 역량, 기독교적 정체성을 인정받아 월드비전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셨다고 봅니다. 본래 북한 선교사로 나가기 위한 준비중이었거든요. 제가 회장이 되자 7년 전부터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제 아들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양 회장은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기구 월드비전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재능과 재화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이기 때문에 나누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사랑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들의 손과 발이 되어 투명하고 전문적인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밥 피어슨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설립한 월드비전은 현재 100여 개국에서 긴급구호와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 회장은 회장 임기 동안 “인도적 지원과정을 개설해 구호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비야씨를 초대교장으로 한 세계시민교육을 전개하는 한편, 위기가정 지원과 북한의 토양 연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회장은 서울대 농과대, 미국 MIT 식품ㆍ생물공학 박사와 노던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로, 미국 IBM 왓슨 중앙연구소, SK그룹 회장실을 거쳐 CJ 제일제당 글로벌 신규사업개발 부사장, 미국 센시언트 테크놀로지스 기술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서울 온누리교회 장로이기도 한 양 신임회장은 크리스천 CEO포럼 운영위원장, 시카고 온누리 비전교회 설립위원,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생물공학과 겸임교수, 평양과학기술대학 추진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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