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원장 |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직원 보직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효정<사진> 원장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8월 박승규(박성효 전 시장 비서실장) 경영기획부장을 대신해 이상수(염홍철 시장 캠프 인사) 현 부장을 임명했다.
박 부장은 경영기획부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11월 이효정 원장 취임후 업무 재배치를 통해 '취업아카데미 단장'과 '1인 창조기업 센터장'을 맡아왔다.
최근 이효정 원장은 이들 국책 사업의 사업 책임자를 교체하고 새로운 업무를 맡을 것을 밝혔고, 박 부장은 이에 반발해 부당 노동 행위로 노동청에 구제신청을 접수하는 등 내분을 겪어왔다.
이효정 원장은 “박 부장이 맡았던 업무들은 국책사업이고 어찌보면 문화산업진흥원이 해야할 본연의 업무는 아니다”라며 “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4년간 큰 사업 없이 국비사업이나 시 수탁 사업 등 작은 규모만 수행해 왔던만큼 새로운 업무 영역 확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여 명 안팎의 직원으로 좀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직원을 적재 적소에 배치한 것은 원장 고유의 권한”이라며 “업무 지시에 반해 명예를 실추시키고, 내부에서 다뤄져야 할 부분을 필요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원장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시와 협의해서 명칭도 개칭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출발을 꾀해야 할 시점이다. 과연 대전시 역량으로 될까하는 사업도 도전정신을 갖고 노력해서 사업 추진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그동안 비례대표 등 정치권 출마설에 대해선 “정치권의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적 성취나 권력, 힘을 갖기 원했다면 대전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출마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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