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고는 18일 대다수의 고교가 복수담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나서지 않고 있지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인 만큼 전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수담임제 시행 우선 대상은 중학교의 2학년 학급으로 고교는 시행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보문고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보문고의 복수담임제 시행의 이면에는 학교 구성원의 합의가 한 몫 했다. 복수담임제는 물론이고, 그동안 보문고가 이뤄낸 다양한 교육성과도 구성원들의 합의와 합심에 따른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노재근 교감은 “교육 당국의 정책을 전격 수용하고 나서면서 대전교육의 바람직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활지도에서 애로를 겪는 다른 학교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문고는 2009년 학력신장 최우수학교, 2010년 학력신장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고, 올해 서울대 8명과 의학계열 16명을 포함해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 100여명이 합격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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