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정문 앞이 화재발생 후 철저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보령=이민희 기자 |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의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에 의해 16일 오전 10시께 완전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38명, 의소대 200명, 기타 58명 등 총 402명과 펌프ㆍ물탱크 19대, 기타장비 8대 등 총 30대 소방장비를 투입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발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실(396㎡)의 전기선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도 화재원인과 함께 확인 중이다.
하지만 이날 화재로 일 평균 50만㎾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중부발전 측은 전력예비율 20% 유지로 정전 및 산업시설 전력수급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내고자 발전소 관계자들의 현장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진입이 어려워 한국중부발전 측도 1호기의 수리여부, 재가동시기도 예측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화재가 진화되긴 했지만 현장 진입을 할 수 없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경찰, 소방당국에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화력은 1984년 1, 2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08년 7, 8호기까지 준공돼 400만㎾ 생산이 가능하며 복합기 135만㎾ 등 총 535만㎾의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공급량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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